강심장 은특동 이야기 -후기



1.



강심장에서 특아카데미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 인정한다. 그리고 애들 장하다 잘한다. 게스트가 셀 수 없이 많은 험난한 토크쇼에서 은특동은, 비록 사연을 얘기하진 못하더라도 자기들만의 코너를 개척했고 틈틈이 애드립도 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이게 과연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인 것 같다. 특아카데미의 과거사진 폭로는 처음엔 '오!'했지만 점점 진부해지고 있다. 인터넷 좀 한다하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봤을 법한 사진들이고, 남의 과거사진을 보는게 뭐 그리 재미있단 말이냐...ㅠㅠㅠㅠ 팬인 나조차도 보고 웃음이 안나와서 혼났다..... 또, 그날 출연한 사람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포토개그로 들어가는 과정은 매일매일이 무서울 만큼 뻔해서 재/미/없/다. 열심히 준비하는 건 알겠는데 좀더 신선한 구성일 순 없을까? 이래서는 강심장 PD가 매일같이 인터뷰에서 해주는 칭찬이 무안할 정도다. 내가 너무 웃음이 비싼가?.... 은특동은 라디오까지 하고 있으니까 이것저것 준비할 시간도 별로 없고 바쁠거고, 현장스케치 같은 소식을 들어보면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하다. 그치만 노력이 전부는 아니잖아 얘들아 ㅠㅠㅠㅠㅠㅠㅠ 조금만 더 웃겨보겠니?..... 차라리 얘네 셋이 가만히 세워놓고 농담 따먹기 시키는 게 더 재밌을 것 같다, 너넨 꽁트에 능하니까 ^,^ 힘내.

2.

그나마 요즘 강심장에서 제대로 한번 터뜨려준건, 박수-열광(이었나?)이다. 혁재는 말빨은 특이보다 좀 딸려도 이런 쪽으로의 센스는 넘친단 말이지. 애드립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나, 순발력 같은 건 은특동 중에 혁재가 탁월하다. 특이는 말은 잘하는데, 타이밍을 못 맞춰서 남의 말에 묻힐 때가 많고. 신동은 조금 뻔한 애드립을 친다, 재치는 있으나 큰 웃음을 불러일으키기엔 조금 부족할 때가 많음. 그러고 보니 셋다 장단점이 있네? ㅋㅋㅋㅋㅋㅋㅋ ㅇㅇ 너네 잘 뭉친듯

3.

강심장은 빨리 폐지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프로 중에 하나다. 뭐만 하면 논란이 끊이질 않으니까 시청자 입장에서 지긋지긋하다. 게스트는 잔뜩 불러놓고 아이돌의 병풍으로 쓰는 것도 짜증나는 방송이다. 나는 평소에 강호동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지만, 강심장에서 별 것도 아닌 일에 오버하고 흥분하는 모습은 그냥 '시끄러워' 보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 방송사가 아예 강심장과 차별화를 둔, 조금 차분한 분위기의 '승승장구'를 내세운 건 탁월한 처사였다) 은특(+동)이 하루라도 빨리 스타킹-강심장으로 이어지는 강호동쇼의 삐에로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라는 건 과연 나 뿐일까? 좀더 괜찮은 예능으로 가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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